“연예인인 줄 알았네” 색다른 피서지 맵시
자신만의 매력발산을 위한 패션 아이템들이 휴가철을 맞아 인기다. 바닷가 등 휴가지에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남녀들이 가득하다. 유행 따라 한두 번 착용하면 상관없지만, 평소 허리나 어깨가 좋지 않다면 패션 아이템을 착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숄더백은 10kg 이하로 = 투박한 백팩보다 숄더백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휴가지 짐들로 가득 찬 백을 한쪽 어깨에 장시간 메고 다니면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쪽으로 가방을 메면 척추를 중심으로 상체의 좌우균형이 깨지게 되고, 골반의 변위를 유발해 요통까지 생길 수 있다. 가방 무게는 10kg을 넘지 않도록 하고, 이동이 잦으면 보조가방을 따로 준비해 필요한 것만 넣어 다니면 허리와 어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조리보다 스포츠샌들 = 조리샌들(플립 플랍)은 굽이 낮아 편하게 신을 수 있지만, 뒤꿈치에 고정 끈이 없어 발을 완전히 감싸주지 못한다. 이 때문에 걸을 때 발에 힘이 많이 들어가 쉽게 피로해진다. 또한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의 줄 하나로 지탱하다보니 신발이 벗겨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기 위해 엄지발가락에 자꾸 힘을 주게 된다. 이러한 압박이 발뒤꿈치에서 척추까지 전달되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움직임이 많은 야외에서는 발을 전체적으로 감싸주는 스포츠샌들이나, 아쿠아슈즈를 신는 게 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조리샌들을 신었을 때에는 착용 시간을 최소화해 다른 신발과 번갈아 가면서 신고, 숙소에 와서 5~10분 정도의 족욕을 통해 발의 피곤함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홀터넥으로 목이 피로해지면 = 목 뒤로 끈을 묶어 몸에 고정하는 홀터넥 스타일의 수영복은 무게감이 적은 대신, 옷이 흘러내리거나 풀어질까봐 긴장하게 돼 목 근육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홀터넥을 입고 방수팩을 이용해 휴대전화나 카메라 등을 목에 걸고 다니면 목뼈기 지탱해야 할 무게도 가중된다.
장시간 홀터넥을 착용했을 때 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뭉친 느낌이 든다면 온찜질을 해주고, 피곤해진 목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턱을 당기거나 목을 좌우로 회전하는 등의 목 운동으로 주변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게 좋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은 “멋을 내는 것도 좋지만 화려함보다 건강함에 초점을 두고 본인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아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휴가지에서 갑자기 무리하게 움직여 근육에 부담을 주는 행동은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