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볼 하나로 복근을 탱탱하게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61)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방문하면 많은 기구와 소도구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동작과 도구들이 왜 이렇게 많냐”고 얘기하는데, 많은 도구들이 존재하는 만큼 몇 년을 배워도 다 못 배울 정도로 다양한 동작들이 존재한다.
필라테스는 사실 기구 동작이 주를 이룬다. 리포머(reformer), 캐딜락(cadillac), 체어(chair), 래더 배럴(ladder barrel), 아크 배럴(arc barrel), 스파인 코렉터(spine corrector) 라는 6개의 기구가 클래식 기구인데, 이외에도 변형된 다양한 기구들과 엄청 많은 소도구 동작이 존재한다.
필라테스 동작의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Joseph H. pilates)는 원래 1차 세계대전 당시 병원 침대에 용수철을 달아 환자의 체력단련을 목적으로 기구 동작 필라테스를 개발했다가 이후에 일반인들을 위해 부가적인 매트운동을 만들게 되었다. 소도구를 이용한 매트 동작은 기구동작을 변형하여 매트에서 기구의 느낌을 주기 위해 혹은 매트 동작을 효율적으로 도와주기 위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소도구마다 나름의 특징이 있는데, 그 중에서 오늘 배울 미니볼(flex ball)은 안정성, 근력, 균형, 유연성을 위해 다양하게 접목하기 좋은 소도구로 평가된다. 앞으로 5주 동안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탱탱볼 하나로 필라테스 동작을 정복해보자.
복근 운동 - port de bras prep
준비물: 탱탱볼
준비_ 탱탱볼을 허리보다는 위, 견갑골보다는 아래에 위치시킨다. 탱탱볼에 완전 기대지 않도록 하며, 살짝 등을 붙이고 있는 상태이다. 양 팔은 귀 옆에 붙여 준비한다.
① 숨을 마시면서, 뒤쪽으로 완전히 눕는다.
② 숨을 내쉬면서, 턱 끝을 가슴 쪽으로 살짝 내리기 시작하여 갈비뼈를 골반 쪽으로 약간 밀어 내린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서 준비자세로 되돌아온다. 10회 반복, 3세트
FOCUS & TIP
1. 준비 자세에서 공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허리보다 위! 견갑골보다 아래!
2. 준비 자세에서 상체를 공에 기대고 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공에 상체를 기대어 쉬고 있어도, 공에서 상체가 떨어져서도 안 된다.
3. 손으로 머리를 당기거나 혹은 반동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갈비뼈 하단과 골반 상단 사이의 길이가 약간 늘어났다가 내쉬는 호흡에 갈비뼈를 골반 쪽으로 약간 밀어 내려서 복근들이 스스로 수축하는 동작이다.
글·모델 / 캐나다필라테스 김리나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의상협찬/ 뮬라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