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보관 조심... 달걀, 건강하게 먹는 법
달걀은 몸에 좋은 식품이지만 여름철에는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우려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선도를 유지하고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우리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달걀을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아보자.
◆ “보관 전에 세척하지 마세요” = 달걀껍질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이 씻어 보관하는 사람이 있는데, 삼가는 것이 좋다. 달걀 껍데기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으므로 세척할 경우 미생물이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껍질이 파손되면 오염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달걀은 조리 직전 세척해서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달걀껍질 조심하세요” = 달걀껍질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조리 과정(70℃ 3분 이상 가열)에서 거의 사라지지만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살모넬라균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임신부나 노약자들이 생달걀이나 반숙 형태의 달걀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날달걀을 만진 후 손이나 그릇, 도마, 조리대를 비누칠해 따뜻한 물로 세척해야 한다.
◆ “냉장고 보관에도 요령이...” = 달걀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최대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속 위치별 온도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문쪽은 안쪽 보다 온도가 높고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달걀 보관시 금방 먹을 것만 문쪽에 넣는다. 좀 더 오랜 기간을 두고 먹을 달걀은 포장 채로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생달걀은 자제하세요.” =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여행지에서 생달걀이나 반숙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굳게 삶은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생달걀에는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이나 식중독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부나 노약자는 국내에서도 달걀은 익혀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