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행 막는 치료약 처음으로 나온다
신경독성 아말로이드반 청소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에서 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치료약이 처음으로 나올 전망이다.
솔라네주맵으로 불리는 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돼 왔는데 이 약은 퇴행성 질환인 치매를 멈추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을 개발해온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오는 22일 열리는 알츠하이머국제학회에서 이 치료제에 대해 공개를 할 예정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시작 후 10년 동안 123개의 약물이 개발에 실패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는데 이번 치료제는 치매를 치료하는 데 있어 효능이 있는 첫 번째 치료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라네주맵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원인인 아밀로이드반과 결합해 이를 뇌에서 청소하는 작용을 하는 항체다. 영국 알츠하이머연구소의 에릭 카란 소장은 “최근에 나온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지 치매가 악화되는 것을 멈추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일라이 릴리 측에서는 이 치료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고 있지 않지만 개발에 참여했던 한 연구원은 “28주 동안 솔라네주맵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나중에 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환자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은 인지력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약이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병적 측면을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