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국가감염병 중장기 계획 추진 제안

의료계가 국가감염병 예방관리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계획 추진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가지 중점 의제를 적극 논의해 추진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의료계와 정부가 공동으로 국가감염병예방관리선진화위원회를 구성해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중장기 국가감염병 예방관리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계획에는 보건의료부 독립, 위기관리소통체계 구축, (가칭)감염관리기금 조성, 감염관리보험급여 정상화, 의료기관감염관리지원사업단 운영, 공중보건 위험정보 관리체계, 국립보건연구원의 역량 강화와 국립감염관리전문연구병원 설립, 보건소 중심 공공보건의료체계 정상화 등 10개 의제가 포함됐다.

두 단체는 “준비 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2020년 말까지 국가감염병 예방관리 선진화 1차 계획과, 구체적인 5개년 연차별 중기 실행 계획을 수립하자”며 “국가감염병예방관리선진화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실현방안을 시행해야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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