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로 합장, 굵어진 팔뚝을 슬림하게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55)
민소매티 엄마로 거듭나기(1)
‘육아 맘’의 무모한 여름 패션아이템, 민소매 티~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한동안 옷장에 묵혀두었던 민소매 티를 입고 외출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아기를 안아 올리고, 안는 자세를 반복하면서 ‘천하장사 팔뚝’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여성 인터넷 쇼핑몰이 ‘미스’와 ‘미시즈’를 구분하기 시작했는데, 미스들을 위한 여성 쇼핑몰의 특징이 슬림 핏 이라면, 미시즈를 위한 여성 쇼핑몰의 특징은 디자인 대부분이 루즈 핏이다.
그 중 대부분의 육아 맘들이 선택하는 패션 아이템은 윗 팔뚝을 커버하는 디자인이다. 한때 가녀리고 슬림했던 팔뚝을 떠올리며 슬퍼지려하기 전에, 작은 노력부터 실천하여 민소매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게 어떨까. 차분히 앉아 강건해진(?) 팔을 슬림하게 다듬어 보자.
준비물 : 수건 & 매트
긴목, 우아한 어깨선, 슬림한 팔 만들기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등 뒤로 보낸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손으로 수건을 어깨너비로 잡고, 천천히 들어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여 이마를 바닥에 놓고, 두 손은 천장을 향해 들어올린다. 깍지를 천장을 향해 밀어내면서 어깨가 귀에서 점점 멀어지도록 한다.
자세 유지하면서 30초간 호흡한다.
천천히 상체를 세워 휴식한다.
등 뒤로 양 팔꿈치를 맞잡는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양 팔꿈치를 안으로 끌어당긴다.
5세트를 천천히 반복하고 팔을 풀어 휴식한다.
등 뒤(가슴 뒤)로 두 손을 합장한다. 숨을 들이쉬며 양 팔꿈치를 뒤쪽으로 밀어내 가슴과 어깨를 열어준다. 숨을 내쉬면서 합장한 손바닥을 서로 밀어낸다.
5세트를 천천히 반복하고 팔을 풀어 휴식한다.
FOCUS & TIP
1. 두 손을 등 뒤로 맞잡을 수 없거나 합장이 어려운 경우 수건을 길게 잡아 시행한다.
2. 가슴과 어깨를 열수록 등 뒤로 합장이 수월해진다.
잠깐! 왜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하나?
여러 가지 앉는 방법이 있지만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는 요가의 명상자세 중 하나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고도 등을 바르고 곧게 펴고 앉을 수 있는 자세이다.
단, 초보자가 이 자세로 얼마동안 앉아 있으면 다리에 심각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다리를 풀어서 혈액순환을 정상적으로 해준 뒤 다시 자세를 취하면 된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