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에 웬 날개? 50대 이상 ‘익상편’ 조심
자외선이 강해지는 여름의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고령층은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강한 햇빛 등으로 생기는 군날개로 고생하는 환자의 80%는 5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상편으로도 불리는 군날개는 결막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질환이다. 강한 햇빛과 먼지, 건조한 공기 등의 원인으로 희뿌연 날개모양의 섬유조직이 눈동자 쪽으로 자라나 충혈과 자극감,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군날개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77.8%는 50대 이상이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8만3천명의 군날개 환자 중 50대가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 25.5%, 70세 이상 20.3%의 순이었다.
전체 환자와 진료비는 감소세다. 2010년 11만5천명에서 지난해 8만3천명으로 연평균 7.8%씩 감소하고 있고, 총진료비도 같은 기간 126억원에서 99억원으로 해마다 5.9%씩 줄었다.
성별로 보면 60대부터 여성 환자가 많아져 70세 이상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1.7배 이상 많았다. 실제 유병자료에서는 남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용 목적으로 진료를 받는 여성이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심평원은 추정했다.
군날개는 눈에 하얀 백태가 끼는 증상 때문에 백내장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특이한 날개모양의 조직이 각막 표면을 덮으면서 자라나기 때문에 겉보기에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시력을 위협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군날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기상청의 ‘2013 지구대기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일 최대 자외선지수(UVI)가 위험수준인 11이상인 날은 5-7월 중에 나타났다. 하루 중 11-16시에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심평원 김하경 심사위원은 “군날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도 등 눈에 좋은 작업환경을 만들고, 자외선이 강하거나 먼지가 많은 날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불가피할 경우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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