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뚱뚱한 아이, 성인비만 확률 90%

어릴 때 뚱뚱한 아이, 성인비만 확률 90%

 

양세원 교수에게 물어본다

 

①어릴 때 살은 아무 문제없다?

“요즘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관관계가 크다. 젖먹이 때 체중 증가 속도가 클수록 어른 때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다. 8세 무렵에 비만인 아이는 성인 비만이 될 확률이 90%에 이른다. 이런 아이의 부모는 어릴 적부터 아이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②고콜레스테롤혈증은 성인병?

“유전병에 가깝다. 요즘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검사를 하는데, 가능성이 큰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들이 콜레스테롤 관리를 하지 않으면 18세 이전에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심장병,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일찍 올 수가 있다.”

③우리나라 어린이에게 비타민D 부족이 문제라는데?

“그렇다. 어린이들이 햇빛을 쬐지 않아 비타민D 부족이 심각하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비만, 당뇨병이 유발되고 비만과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D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아이들을 햇볕 아래에서 뛰어놀게 해야 한다. 산모나 아이가 비타민D 영양제를 먹는 것도 권할 만하다.”

④성장호르몬은 ‘키를 키우는 마법사?’

“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등 일부 병에만 효과가 있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유전성 저신장증과 체질성 성장지연 등은 성장호르몬으로 치료해도 큰 효과가 없다. 자녀가 저신장증이라면 인터넷의 ‘카더라 통신’보다는 소아대사및내분비학을 전공한 의사의 권고에 따르는 것이 좋다.”

⑤어린이당뇨병은 아이가 식탐을 부린 탓?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는 국내 3000여 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스트레스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봄에 유치원 입학 무렵과 사춘기 청소년 환자가 급증한다. 요즘에는 비만과 관계있는 ‘2형 소아 당뇨병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아당뇨병 분야 베스트닥터에 양세원 교수

양세원 교수는 누구인가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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