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며 처지는 얼굴, 어떻게 막을까
바른 수면자세도 중요
얼굴 피부가 축 처지게 되면 보기가 싫다. 이런 늘어지는 살이야말로 중국이 원산지인 샤페이 같은 견공에게서만 귀엽게 보일 뿐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름살이 늘고 얼굴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이 피부 처짐 현상에 대한 상식과 대처법 등을 소개했다.
◆달리기 운동이 원인이다?(X)=틀린 말이다. 피부가 축 처지는 원인으로는 콜라겐과 안면 지방의 손실이 꼽힌다. 콜라겐은 피부에 탄력성을 주는 것이며 안면 지방이 없어지면 피부가 축 처지게 된다. 달리기를 할 때 신체가 위 아래로 튀지만 이런 움직임이 콜라겐에 손상을 줄 정도는 아니다.
그렇다면 운동을 할 때 어떤 상황이 피부 처짐 현상에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야외에서 오랜 시간 운동할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콜라겐을 거듭해서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바깥에서 운동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충분히 발라 주어야 한다.
◆배를 대고 엎드려 자는 게 원인이다?(X)=틀렸다. 잠자는 자세는 피부 처짐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대신 수면 주름을 만들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얼굴에 생긴 주름살을 말하다. 이런 주름살은 주로 베개 때문에 일어난다. 사실 이런 주름살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젊을 때는 피부의 탄력성이 뛰어나 곧바로 주름살이 없는 얼굴을 회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력성이 떨어지는 나이 때는 이런 주름살이 고착화 될 수 있다. 따라서 중장년층에서는 등을 바닥에 댄 올바른 자세로 자야하며 , 바른 자세의 수면을 유도하거나 얼굴이 닿는 면적을 최소화한 건강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안면운동으로 피부 처짐 현상을 줄일 수 있다?(O)=맞는 말이다. 미국 미용성형외과학회 회장인 마이클 에드워드 박사는 “안면운동은 얼굴 근육의 크기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 이는 축 처진 피부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면운동은 축 처진 눈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반면에 눈초리의 주름살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이 처짐 현상을 초래한다?(O)=맞다. 급격하게 살을 뺀 뒤 눈 밑 애교살과 턱살이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에드워드 박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의 탄력성이 없어지면 체중이 늘어났을 때 확장됐던 피부가 체중을 뺐을 때 원상태로 회복하지 못하고 처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주름살 치료제인 레틴A크림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축 처진 피부를 퇴치하는 제품 있다?(O)=맞다. 얼굴 피부의 처짐 현상을 늦출 수 있는 크림 등이 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레니놀이나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레티노이드제는 콜라겐 생성을 향상시키는 제품이다. 에드워드 박사는 “이런 치료제 외에도 비타민C 혈청은 피부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연구에 의하면 소나무 껍질 추출물의 일종인 피크노네놀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면 피부의 탄력성과 수분을 증가시키고 피부를 통통하게 하는 성분인 히알루론산의 생산을 44%나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