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잔 들어올리듯... 온 몸에 탄력과 생기를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49)
출산부편 - 출산 후 ⑭
출산 후 여성은 전신의 근력이 약화되고 어딘지 모르게 몸매가 느슨해진 느낌이 들기 쉽다.
충분히 산후조리 기간을 거친 후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었다면 몸의 에너지를 ‘업’ 시키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난 주 누운 반 활 자세에 이어 선 활 자세, ‘나타라자(Nataraja)아사나’를 소개한다. ‘나타라자’는 인도신화를 접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시바’의 별칭이기도 한데, ‘춤의 제왕’을 뜻한다. 이 자세는 몸의 앞면과 뒷면의 힘을 고르게 하여 발란스를 유지 하는 게 특징이다. 얼핏 보면 발레 동작 중 가장 아름다운 ‘아라베스크’와 흡사하다. 선 다리는 탄력과 힘을 길러주고, 가슴은 확장되며 척추는 펴지면서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와인 잔을 들어 올리듯 척추와 다리를 세워 올려 균형 감각과 탄력을 잃은 몸에 생기를 불어넣자.
준비물 : 매트
나타라자(Nataraja) 아사나
두 발 모아 바르게 서서 오른다리 들고 오른손으로 오른발 안쪽을 잡는다.
양 무릎을 같은 선상에 맞추고, 왼팔을 머리위로 들어 올려 허리를 곧게 편다.
호흡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오른 발목을 뒤쪽으로 밀어낸다. 복부를 등 쪽으로 끌어당긴 채,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다. 왼팔은 어깨선상에서 앞으로 길게 뻗어낸다. 시선은 앞으로 뻗은 손끝을 바라보고, 자세 유지하면서 30초간 호흡한다.
천천히 상체세우고, 양 무릎을 같은 선상에 맞추고 호흡을 고른 후, 오른발 내리고 반대쪽으로 시행한다.
FOCUS & TIP
1. 들어 올려 진 다리가 높아질수록 허리가 전만(앞으로 치우침)될 수 있으니, 최대한 복부를 조이고 시행한다.
2. 발을 잡은 손의 힘을 쓰기보다 손으로 잡고 있는 발목을 밀어내는 힘으로 다리를 들어올린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