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소아 중증 크론병 보험급여 확대

면역 관련 염증성 질환 치료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 성분)의 보험급여 대상이 소아 크론병 환자로 확대됐다. 한국애브비는 “이달부터 기존 치료에 적절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이러한 치료법이 금기인 5-17세 소아 중증 활성 크론병 환자들이 휴미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확대됐다”고 4일 밝혔다.

소아 크론병은 만성 난치성 소화기계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20만명의 아동이 앓고 있다. 크론병은 주로 소장 끝 부분과 대장 시작 부분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장질환의 한 유형이다. 복통과 체중 감소, 묽은 변과 같은 증상 외에 영양실조, 성장 부전, 사춘기 지연 등 여러 방면으로 소아 환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박재홍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장(부산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크론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소아 환자의 경우 신체적, 정서적 성장 발달이 중요한 시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성인보다 치료하기 힘든 질환”이라며 “이번 보험 급여 확대로 기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소아 크론병 환자의 치료옵션이 확대되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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