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몽, 여드름... 우리 몸의 스트레스 신호들
현대인에게 일상은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의 연속이다. 이로 인해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누적되면서 정신건강과 신체건강이 망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무심코 넘기고 있지만 사실상 스트레스가 많다는 신호일 수 있는 징후들을 소개했다.
◆ 주말마다 두통이 반복된다= 스트레스 수치가 갑자기 떨어지면 편두통이 올 수 있다. 워싱턴대학교 두통센터 토드 슈베트 의학박사에 따르면 평일동안 높아졌던 스트레스 수치가 주말에 내려가면서 두통이 오게 된다.
주말마다 반복되는 편두통은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 토드 박사에 따르면 평일에 수면과 식단 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는 것이 주말 두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결이다.
◆ 생리기간 경련이 심하다=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생리기간 심한 경련이 나타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 스트레스가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럴 때는 가볍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감소하면서 경련이 다소 누그러든다.
◆ 턱 주변이 아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 부위가 아프다면 이갈이가 원인일 수 있다. 미국치과협회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있을 때 특히 이갈이는 더욱 심해진다.
이갈이가 계속되면 턱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지고, 함께 침대를 공유하는 사람의 잠까지 방해하게 된다. 잠을 잘 때 마우스가드(치아 손상을 막기 위해 입안에 끼우는 기구)를 착용하면 이갈이가 줄어들거나 멈출 확률이 높아진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이와 같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이상한 꿈을 자주 꾼다= 사람은 매일 밤 다양한 꿈을 꾸는데 아침이 될수록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꿈을 꾸게 된다. 처음 잠들었을 때 꾸는 꿈보다 잠이 깨기 전 꾸는 꿈의 내용이 좋다는 것이 러시대학교 심리학과 로잘린 카트라이트 박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러한 과정이 엉키면서 불쾌한 내용의 꿈이 아침까지 되풀이된다. 이럴 때는 좋은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7~8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난데없이 여드름이 난다= 스트레스는 체내 염증 수치를 높여 뾰루지나 성인 여드름을 일으킨다.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피부과 길 요시포비치 박사에 따르면 박피효과가 있는 살리실산이나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과산화벤조일이 들어간 로션을 사용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해주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 기타=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들은 초콜릿처럼 단 음식을 찾는 습관이 있다. 또 피부가 가렵다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평소보다 심해지거나 복통이 일어나는 것도 스트레스의 징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