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전립샘암 환자 회복 효과

걷기만 해도...전립샘암 환자 회복 효과

합병증 등도 줄여

전립샘암에 걸린 남성은 치료 후에도 삶의 질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 회복을 빠르게 하고 삶의 질도 정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초기 전립샘암으로부터 회복한 미국인 5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회복 과정과 삶의 질 등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 중 많은 수가 체중 증가와 피로감, 우울증과 함께 비뇨기와 장 문제, 발기 부전, 그리고 성 기능 문제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주일에 3시간 정도 일상적인 걷기 운동을 한 사람들은 피로감과 우울증, 체중 증가 등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1주일에 90분 정도 빠른 속도로 걷기 운동을 한 사람도 비슷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시오반 필립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립샘암 진단을 받은 뒤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꼭 고강도의 활동적인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립샘암 환자들은 회복을 위해 꾸준히 하기 힘든 고 강도의 운동 등에 매달리지만 이번 연구결과 단순히 걷기만 해도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 비뇨기과의 애쉬 테와리 박사는 “운동을 하면 전립샘암으로부터 빨리 회복하고 합병증을 줄이며 최상의 약 치료를 할 수 있게 한다”며 “성 기능을 빨리 회복하도록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암 생존 저널(The Journal of Cancer Survivorship)’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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