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피부...40대 이후엔 피해야 할 화장법

달라진 피부...40대 이후엔 피해야 할 화장법

 

나이가 들면 피부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20대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화장을 계속한다면 피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미다. 피부표면이 거칠고 건조해진다면 나이에 맞는 화장 방법을 찾아야 한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노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화장법을 피해야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다.

모래알 같은 스크럽= 노화가 진행된 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거친 재질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면 안 된다. 20대에는 피부세포가 재생하는데 28일이 걸리지만 40대가 되면 40일을 주기로 세포가 재생한다.

피부가 한번 손상을 입으면 회복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강한 자극을 가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좀 더 부드러운 재질의 스크럽을 이용해 물리적인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각질제거 횟수를 줄이고 기초화장품을 충분히 발라 거친 피부를 보호하는 화학적인 방법이 보다 효과적이다.

알코올 성분이 강한 토너= 로션을 바르기 전에는 흔히 스킨이라고 부르는 토너를 먼저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토너는 유분이 많거나 뾰루지가 생기기 쉬운 피부를 위한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다. 피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유분기를 벗겨낸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유분기를 제거하는 것보다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유분기를 심하게 제거하면 사막처럼 메마른 피부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수를 하고 난 직후에는 토너를 바르기보다 히알루론산 젤 타입의 세럼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만약 가벼운 느낌의 토너를 선호한다면 알코올 성분이 적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거품이 많이 나는 세안제= 기름기를 깨끗이 잡아주는 거품이 많이 나는 세안제는 피부에 필요한 영양분까지 함께 벗겨낸다. 이러한 세안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건조한 피부를 유도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오일이나 크림, 밀크 타입의 클렌저를 이용해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문지른 다음 세수를 하는 것이 피부를 좀 더 촉촉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단 메이크업이 피부표면에 남으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노폐물이 잘 씻겨내려 가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케이크 타입의 컨실러= 나이가 들면 눈가의 피부가 얇아지고 연약해진다. 따라서 다크써클을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케이크 타입의 컨실러가 너무 무거워질 수 있다. 다크써클을 가리려다 눈가가 쳐지고 주름살이 생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컨실러를 굳이 사용할 정도로 눈가가 어둡지 않다면 파운데이션 정도로 가볍게 마무리하고, 컨실러를 사용해야 한다면 면봉을 이용해 살짝 덧발라주는 수준으로 화장해야 한다.

◆물에 지워지지 않는 마스카라= 화장이 잘 지워지지 않도록 방수기능이 있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40대를 넘어서면 속눈썹의 양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가늘어진다. 또 다시 자라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다.

방수용 마스카라는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제거를 하는 과정에서 눈에 큰 자극이 갈 뿐 아니라 눈썹이 많이 뽑히기도 한다. 따라서 마스카라를 사용한다면 수용성 마스카라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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