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제약협회, 교류협력 추진
한국제약협회와 우즈베키스탄 제약협회가 양국 제약산업의 교류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제약협회는 미라나짐 두스무라토프 우즈베키스탄 제약협회장이 23일 협회를 예방해 이경호 회장과 한국 제약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등 양국 제약산업의 교류협력을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스무라토프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 의약품 수입 시 심사와 허가, 등록 등에 대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기간을 종전보다 1/3로 줄이고 현지 공장 설립에 따른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경호 회장은 “한국 제약기업들의 의약품 생산과 품질관리 역량이 선진국 수준에 이른데다 우수하고 안전한 국산 의약품의 해외 수출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우즈베키스탄측에서도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세부 지원방안을 제시해주면 회원사들에게 알려서 의약품 수출과 현지 진출을 적극 돕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오는 5월 중 우즈베키스탄 최고위층의 한국 방한 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현지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내 기업들의 매출 비중이 20%대로 유럽과 러시아, 인도 등 외국 제약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최근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항암제와 백신, 당뇨병 치료제 공장 등의 현지 설립 투자 의향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