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시즌... 마스크 살 때 ‘이것’ 꼭 확인

황사 시즌... 마스크 살 때 ‘이것’ 꼭 확인

 

잦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예상되는 봄엔 주의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노출되기 쉬운 호흡기와 눈, 음식 등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보건용 마스크= 일반 마스크와 달리 평균 약 0.6 μm 이하 크기의 미세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어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KF(Korea Filter)80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는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는 뜻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해서 재사용하면 안 된다.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떨어져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안약= 황사나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에 외출한 뒤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꼭 손을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도 않는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엔 최소 5분 정도 일정한 시간차를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하면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엔 렌즈 소독과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으면 렌즈 때문에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식품= 황사 발생 시 식재료와 조리식품은 플라스틱 봉투 또는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로 밀봉하고 야외에서 저장, 보관 중인 식재료는 내부로 옮겨야 한다. 특히 메주, 마른 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미세먼지에 오염되지 않도록 포장하거나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미세먼지가 못 들어오도록 주방의 창문을 닫은 뒤 조리하고,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손 세척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황사가 지나가면 조리 기구 등에 대한 세척과 살균, 소독을 철저히 해 잔존 먼지 등을 제거한 뒤 조리에 써야 한다.

    배민철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