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인 사람 장수, 감기도 잘 안 걸려
과학자들은 긍정적인 생각과 낙천주의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다. 낙천주의는 항상 활짝 웃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것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을 말한다.
미국 켄터키대학교 심리학과의 수잔 세게스트롬 교수는 “행복은 감정이며 느낌”이라며 “낙천주의는 미래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Wall st. Cheat Sheet)’가 낙천주의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 5가지를 소개했다.
◆수명을 늘린다=낙천적인 사람들은 목표에 더 전념하기 때문에 성공하기가 쉽고 자신의 삶에 더 만족하며 이에 따라 비관적인 사람들보다 정신과 신체 건강이 더 좋다. 또한 낙천적인 사람들은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네덜란드에서 나온 연구에 의하면 비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향후 9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에 잘 안 걸린다=세게스트롬 교수가 낙천주의와 면역력 간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세포 매개성 면역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관적인 생각은 면역세포 반응에 실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부정적 성향이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콜레스테롤이 감소한다=식이요법과 운동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는 좋은 방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여기에 낙천주의자가 되는 것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2013년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년의 실험 참가자들 중에서 낙천주의적인 사람들은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월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나 산책, 요가 등을 통해 기분을 좋게 하고 부정적인 성향을 퇴치하고 정신을 고양시키면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줄인다=미국심장협회 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낙천주의자들은 비관론자들에 비해 심장병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낙천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비관적인 사람들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73%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화를 늦춘다=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비관적인 사람일수록 낙천적인 사람들에 비해 기동성과 신체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8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동성과 신체 기능 능력이 감소하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을 가질수록 이러한 노화 현상을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