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부모 둔 여아, 당뇨병 위험 증가
담배 연기에 노출 피해야
엄마 뱃속에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여성은 성인 당뇨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 환경독성학과 연구팀은 당뇨병에 걸린 44~54세의 미국 여성들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과 임신 기간 중 부모의 흡연 여부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미셸 라 메릴 부교수는 “임신 중에 임신부가 담배를 피웠을 때는 아버지가 피웠을 때보다 당뇨병 위험이 훨씬 더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태아기 때 환경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 성인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증거를 한 가지 더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임신을 했을 때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야말로 자손들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며 “의사들은 임신부는 반드시 담배를 끊도록 하고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것도 피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