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병, 운동도 별무소용
다른 해소법 병행해야
10대 때 스트레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후에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이러한 위험은 운동을 해도 낮추기가 힘들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오레브로 대학교 연구팀은 1952년부터 1956년 사이에 스웨덴 군대에 징집된 18~19세 남성 23만8000여명의 검진 및 정신의학 등의 각종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 중 1987년과 2010년 사이에 1만500여명이 심장병에 걸렸다.
연구결과, 스트레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회복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스콧 몽고메리 교수는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운동을 해도 후에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레스 회복력이 떨어지거나 심장마비를 겪었던 사람들은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해야 후에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서 10대 때 스트레스 회복력이 떨어져 늘 스트레스로 고심한 사람들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54%나 증가하고,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은 11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고메리 교수는 “스트레스 회복력이 낮은 사람들은 사소한 사건에도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영향이 오래간다”며 “이런 사람들은 운동 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저널(The Journal of Heart)’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