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 꼭 필요한 소아감기 상식 3가지
봄을 앞둔 환절기에는 아이 건강관리로 초보엄마들은 안절부절못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5세 이하 아이들이 환절기를 건강하게 넘기려면 감기에 잘 대처해야 한다. 초보엄마를 위한 환절기 아이 건강관리 상식을 소개한다.
▲아이 옷은 어른보다 한 겹 더= 일교차가 커지는 2월에는 적정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해 급격한 체온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적정체온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는 어른보다 옷을 한 겹씩 더 입히는 것이다.
신생아라고 꽁꽁 싸맬 필요는 없다. 아이 체온에 따라 입고 벗기기 쉽도록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옷이 두껍지 않은데도 아이가 계속 더워하거나 심하게 보채면 열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체온을 쟀을 때 항문에서 38도, 구강에서 37.5도, 겨드랑이에서 37.2도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한다. 적절한 실내온도(22-24도)와 습도(40-60%) 유지에도 신경 서야 한다.
▲오래가고 속 썩이는 소아감기= 모체 면역성이 떨어지는 생후 6개월부터 두 살까지는 감기에 가장 잘 걸리는 시기다. 특히 소아 감기는 어른보다 오래 가고, 합병증도 잘 생긴다. 아이에게 감기 증상이 있는지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는 호흡기 질환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집안 청소는 물론, 아이의 손발과 얼굴을 자주 닦아줘야 한다. 너무 잦은 목욕은 아이의 체온을 쉽게 뺏고, 체력을 쓰게 만들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다면 목욕 횟수를 일주일에 두세 번 이하로 줄여야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기관지염과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기기 쉬운 만큼 기침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거나, 거친 숨소리 또는 38.9도 이상의 고열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해열제는 연령에 맞게= 아이들은 열을 동반하는 열 감기에 잘 걸린다. 아이의 체온이 평균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이면 어린이용 해열제부터 먹일 필요가 있다. 해열제는 통상 열을 1도에서 1.5도 정도까지 떨어뜨려준다.
열이 나는 아이를 안거나 젖은 수건을 덮어주면 오히려 열리 오르니 주의해야 한다. 초보엄마들은 급한 마음에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른 해열제를 또 먹이고는 한다. 과량복용 위험이 있어 여러 종류의 해열제를 번갈아 쓰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박사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최근 주최한 건강교실에서 “해열제는 연령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인지 확인하고, 되도록 한 종류를 권장량과 복용 간격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며 “어린이 해열진통제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