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출산’ 박문일 박사 태교 서적 발간
“자연주의 출산은 임산부 및 가족들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의료 행위를 최소화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힘으로 출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내에 ‘자연주의 출산’ 문화를 확산시켰던 박문일 동탄제일병원 원장이 부부가 함께 보는 태교-출산 길잡이 [해피버스플랜]을 최근 출간했다. 임신부와 배우자가 같이 보면서 부부애와 태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
박문일 박사는 습관성유산과 자궁경부무력증, 태아심장박동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에 수중분만과 태교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 2000년에는 뮤지컬스타 최정원 씨의 국내 첫 수중출산을 살피는 등 태교·출산문화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표방하는 자연주의 출산은 관장이나 제모, 잦은 내진, 회음절개술, 분만자세제한 등 의료적인 행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첫 아이를 가진 임신부의 입장에서 무엇이 궁금한지를 A에서부터 Z까지 상세히 실었다. 박문일 박사의 38년 임상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의 내공이 상당하다.
책의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는 코너로 구성돼 있다. ‘입덧도 유전이다? 등의 뉴스앤리서치’, ‘태아와 함께하는 킥 게임 등의 Funny News’ 등 단락 별로 톡톡 튀는 글이 많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뉴스앤리서치’ 코너는 의료포털 코메디닷컴에 게재된 건강기사와 최신 외국 연구결과 등이 인용해 있어 독자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박문일 원장은 “해피버스플랜은 부부가 같이 볼 수 있는 임신, 태교 책이어서 첫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한양대 의대 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한국모자보건학회 회장 겸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태교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문일 지음·2만2000원·동아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