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 “불법 리베이트 근절” 초강수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국제약협회가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무기명 조사와 탄원 등의 강수를 둬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10일 열린 올해 첫 이사회에서 불공정거래 행위를 사전에 관리하기 위해 자율준수관리위원회가 제안한 무기명 조사를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무기명 조사는 협회 회원사 가운데 불법 리베이트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약사 3개의 명단과 이유를 적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협회는 이를 모아 다수의 이사사들에 의해 지적된 회사에 대해 비공개 경고하고, 이후에도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속하다 사법당국에 적발되면 협회 차원에서 가중처벌을 탄원하는 조치를 밟도록 할 방침이다.
이경호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사회경제적 기여도와 검증된 글로벌 경쟁력을 제대로, 당당하게 국민들로부터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신뢰받고 존경받는 제약산업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