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3명중 1명 되레 체중 늘어... 왜?

다이어트 3명중 1명 되레 체중 늘어... 왜?

 

연초 계획했던 다이어트를 아직까지 잘 지키고 있다면 이미 한 달반 가까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의 의지와 노력이라면 올해 다이어트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노력에 상응하는 체중 변화가 없다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기에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지는 걸까.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 10명 중 1명은 일주일 만에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또 평균적으로는 5주 이상을 버티지 못한다. 심지어 다이어트를 시작한 여성 3명 중 1명은 오히려 다이어트 이후 체중이 늘어나는 결과를 보인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미국 건강지 헬스가 다이어트의 잘못된 방법에 대해 보도했다.

반복적인 다이어트로 몸의 균형을 깨뜨린다= 다이어트를 하는 상당수의 여성들은 이미 청소년기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해 왔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매년 2~3차례씩 다이어트를 반복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의 10%는 1년에 5차례 이상 다이어트를 한다는 설문결과도 있다.

이처럼 다이어트를 자주 반복하다보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체내의 불균형이 일어난다.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지방이 체내에 쉽게 축적되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오히려 다이어트를 할수록 살이 찌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허용된 음식이라고 마음껏 먹는다= 과자, 라면, 빵 등은 다이어트를 할 때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으로 분류된다. 반면 감자, 고구마, 과일, 통곡물 등의 천연 식품은 다이어트 음식이다.

평소 과자를 즐겨먹던 사람이 건강한 음식으로만 식단을 구성하게 되면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도 몸이 필요로 하는 이상의 음식이 들어오면 과잉 칼로리가 지방으로 축적될 수밖에 없다. 과일이라고 해서 양껏 먹는다거나 감자를 몇 개씩 집어먹으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싫어하는 음식으로만 식단을 채운다= 짜거나 달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만 즐겨먹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 밋밋한 음식을 먹는다면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나면 식욕이 더욱 강해지게 된다.

평소 햄버거를 즐겨먹던 사람이 체중 감량을 위해 햄버거를 완전히 끊고 샐러드만 먹게 되면 만족감이 채워지지 않아 오히려 폭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햄버거를 완전히 끊기보다 먹는 횟수를 줄이고, 속재료를 바꾸고, 흰 빵을 통곡밀 빵으로 대체해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장기간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같은 칼로리라도 효과는 다르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칼로리 안에 어떠한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아무리 적게 먹더라도 영양가가 없는 음식을 자꾸 먹게 되면 결국 체력이 떨어져 다이어트에 실패하기 쉽다. 같은 칼로리를 먹더라도 즉석식품을 먹느냐 천연식품을 먹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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