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듬뿍 얼굴 마사지, 너무 잦으면 되레....
1주일에 1~2회, 5분 이내가 적당
건조하고 찬 겨울 피부는 수분을 모두 빼앗겨 그야말로 바싹 마른 고목나무 상태가 된다. 특히 난방으로 인해 직장이나 집 모두가 건조한 환경이다 보니 피부는 건조할 대로 건조해져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게 당기기 마련이다.
건성이나 악 건성 피부타입인 사람들은 코나 입 주위의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잔주름, 가려움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쯤 되면 크림을 듬뿍 발라 얼굴에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윤기가 자르르 흐를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사지를 너무 자주 혹은 과도하게 할 경우 피부에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마사지를 피부 문제 해결사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마사지를 자주 한다고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잦은 마사지는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고 잔주름을 생기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마사지는 수세기에 걸쳐 이용되어온 스킨케어 방법이다. 손가락을 이용한 부드러운 마찰은 피부 표면을 적당히 자극하고 긴장시켜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돕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규칙적인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면서 잔주름과 피부 처짐 같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마사지 효과를 너무 과신해 너무 자주 과도하게 오래할 경우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
마사지는 손가락과 피부 마찰이 필수적이라 자칫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손가락으로 얼굴을 자꾸 문지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서 피부 조직 아래에 있는 림프관이 파괴되어 피부 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모세혈관의 출혈로 흐릿하게 피멍이 들 수도 있다.
또한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마사지 크림으로 과도하게 피부를 문지르다 보면 뾰루지나 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마사지를 할 때는 손의 힘을 빼고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듯 해줘야 피부 탄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 마찰을 줄이고 손가락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윤활유 역할로 마사지 전용 크림 혹은 영양 크림을 사용하면 좋다.
마사지 시간은 5분 정도가 적당하고 피부가 민감하다면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마사지 크림을 선택할 때는 건성피부의 경우는 유분이 풍부한 마사지 크림이나 오일타입의 보습크림을 사용하고,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일 경우에는 유분기 없는 산뜻한 젤 타입이나 영양 크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얼굴 마사지는 기초 보습 외에 보조 관리로서 1주일에 1~2회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