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걱정? 임신중 생선 많이 먹어도 태아 무해
오메가-3 지방산 효과
수은 노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에 생선을 많이 먹어도 아기에게는 전혀 해롭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공중보건학과 에드윈 반 비즌가르덴 교수팀은 아프리카 동부 세이셸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30년간의 추적 연구결과, 평균 미국 여성보다 훨씬 많은 생선을 먹는 섬 주민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아기들에게서 발달상의 문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 비즌가르덴 교수는 “세이셸 섬 주민 여성들은 1주일에 12회 이상 생선을 먹는 데 이를 통해 미국 여성보다 평균 10배나 많은 수은에 노출된다”며 “하지만 수은 노출과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수은으로 인한 잠재적 독성작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수은과 관련된 발달상의 문제가 오메가-3 수치는 낮은 대신 오메가-6 수치가 높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오메가-6 지방산은 짐승과 조류의 고기나 조리용 기름과 연관이 있다. 반 비즌가르덴 교수는 “오메가-3가 수은의 해로운 작용을 막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오메가-3는 언어 발달과 의사소통 능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