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다이어트 망치는 식품 5가지
당분, 나트륨 함량 높아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한 몸매를 가지려면 쿠키나 베이글, 감자 칩 외에도 부엌에서 없애야 할 식품들이 많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살 빼는 데 해가 될 것 같지 않은 식품들이 있다.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영양학자인 토리 홀타우스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겉보기와는 달리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샐러드드레싱=크림이나 오일이 많이 든 것이건 저지방이건 간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드레싱은 체중 조절을 할 때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 중의 하나다. 이런 드레싱 대부분은 칼로리와 당분, 나트륨 함량이 높다. 저지방 드레싱도 당분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또 샐러드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채소와 함께 지방을 같이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연구결과, 지방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드레싱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건강과 체중 조절에 좋은 두 가지 항산화제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을 전혀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조림 식품=홀타우스 박사는 “통조림 식품은 칼로리가 아니라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게 문제”라며 “특히 나트륨은 몸무게를 줄이려는 여성에게는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나트륨은 수프의 풍미를 살리고 신선하게 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으로 수분 저류 현상을 일으켜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수분 저류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에 수분이 필요한 양보다 많이 남는 현상이다. 또한 통조림 캔을 만드는 수지 라이닝에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성분은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커피 크림=한 방울 밖에 되지 않는 커피 크림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싶지만 크림은 다이어트에 악영향을 미친다. 커피 크림은 칼로리가 가장 농축된 것 중의 하나다. 크림 한 스푼에는 20~50칼로리의 열량이 들어있다. 하루에 한잔 이상의 크림을 첨가한 커피를 마실 경우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크림 대신 우유나 달지 않은 아몬드 우유나 두유 등을 사용하면 좋다.
◆런천 미트=다진 고기를 양념해 단단하게 뭉친 것을 런천 미트라고 부르는데 보통 통조림으로 나온다. 홀타우스 박사는 “아무리 살코기로만 만들어진다고 해도 런천 미트는 가공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은 아니다”며 “이런 런천 미트에는 화학 물질이 들어있거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수분 저류나 배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마가린=천연 버터의 대용품으로 만들어진 마가린은 지방은 낮지만 화학 물질이 많이 들어있다. 마가린에는 경화유(수소 첨가유)가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 체중 조절에 문제가 된다. 경화유에는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다이어트 노력을 망치고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 마가린 대신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 포도 씨유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