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주고, 뇌졸중도... 세계인의 건강 차 탑6
항산화 성분 풍부해
따뜻한 차 한 잔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가득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 리얼심플닷컴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차 6가지를 건강에 좋은 점과 함께 소개했다.
◆녹차=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제가 풍부한데, 카테킨은 암에서부터 심장질환까지 물리치는 효력을 가진 EGCG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녹차를 한 잔 마시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1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홍차=홍차는 세계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가장 흔하고 많이 마신다. 다른 여러 차와 마찬가지로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다. 홍차는 약간 쓴 맛인데, 카페인이 한 컵에 약 40mg으로 가장 많이 들어있다(커피는 한 잔에 50~100mg). 홍차에는 테아플라빈, 테아루비딘 등의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다. 이런 항산화제들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하루에 세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졸중의 위험이 21%나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롱차=홍차와 비슷하지만, 홍차보다 더 짧은 시간에 발효시킨 것이어서 더욱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다. 한 컵에 약 3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우롱차는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롱차는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한 연구에서는 우롱차를 마시는 여성은 물만 마시는 사람들보다 두 시간 동안 칼로리를 더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백차=백차는 중국차의 한 가지로 가장 낮은 정도의 발효차다. 차나무의 잎이 아주 어릴 때 딴다. 그래서 다른 차들보다 더 부드러운 맛을 지닌다. 물론 카페인도 한 컵에 15mg으로 적다. 백차도 다른 차들처럼 심혈관계 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당뇨 환자에도 이롭다고 한다. 동물실험에서는 백차를 마시면 포도당 내성을 개선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준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허브 차=기술적으로 허브 차는 차가 아니다. 보통 말린 과일, 꽃, 향초를 섞은 것이다. 향초 성분에는 카페인이 없다. 체중 감소를 내세운 허브 차는 피하는 게 좋다. 설사 성 하제가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학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의하면 매일 히비스커스 차를 3컵 마시면 고혈압인 경우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또 캐모마일 차는 잠을 자게 해주고, 페퍼민트 차는 뱃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한다.
◆향차=홍차, 녹차, 백차의 잎들에 계피, 오렌지 껍질, 라벤더 같은 향기 있는 다른 물질을 섞은 것이다. 향차는 다른 차들과 같은 수준의 항산화제가 있고, 향을 넣지 않은 차들과 건강상에서도 같은 이점이 있다. 특히 블루베리 같은 과일을 더한 것은 항산화제가 더 많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설탕이나 감미료를 넣지 않은 것을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