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장에 안명옥 차의과대 교수
공석인 국립중앙의료원장에 안명옥 차의과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자로 안명옥 교수를 3년 임기의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1954년생인 안명옥 신임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 대학원, UCLA 보건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공공의료 전문가다.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모자보건학회 등 다양한 학회와 단체에서 활동하며 조직관리와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부는 “안 원장의 다양한 경험과 관련기관, 단체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의 컨트롤 타워로서 위상 정립과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은 원지동 이전과 현대화사업 추진, 만성적 적자 구조 해소 등 당면 과제들이 산적한 상태다.
한편 안 원장의 임명이 발표된 22일,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보건의료노조는 “안명옥 신임 원장 역시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하마평에 오를 만큼 현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인물”이라며 “특히 박근혜 정부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한 경력 등이 낙점된 이유”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