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다이어트법,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황제다이어트, 원푸드다이어트, 덴마크다이어트처럼 유명한 다이어트 방법들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다이어트의 종류는 이처럼 잘 알려진 다이어트 외에도 무수히 많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하든 성공할 확률은 비슷하다. ‘미국의학협회보’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다이어트의 종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연구팀이 유명 다이어트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 70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다이어트 방식별 체중감량 효과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정 영양성분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거나 집중적으로 먹는 다이어트 방법보다는 오랫동안 전해져온 구식방법인 전체 칼로리를 제한하는 방법이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린다 반 혼 교수는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은 각 개인이 장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단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경우는 많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체중감량을 이어나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따라서 무리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연구팀의 일원인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브래들리 존스턴 연구원은 “다이어트 종류마다 효과가 동일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의 체중감량을 목표로 할 때 변별력이 눈에 띄게 나타날 만큼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정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한다고 해서 마술과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린다 교수는 “열역학의 법칙을 생각하면 된다”며 “섭취 칼로리보다 소모 칼로리가 높으면 살은 빠진다. 운동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만 보상 심리로 더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개인의 건강은 고려하지 않았다. 다이어트는 살을 빼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무조건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보다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정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