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사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사과를 자주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당분 때문에 저녁에는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평소 식사 전에 사과를 먹으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의 건강 포털 웹 엠디가 사과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식욕을 덜어주는 역할 =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사과를 먹으면 식욕이 줄어 든다. 이는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다. 포만감을 유지해 식사 때 지방을 적게 섭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같은 열량을 지방으로 먹었을 때보다 음식을 더 풍부하게 먹을 수 있다. 한 때 사과 등 과일을 위주로 한 원푸드 다이어트가 유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사과만 먹고 다른 음식을 먹지 않으면 양질의 단백질이나 필수지방산 등 다른 영양소가 결핍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영양적 불균형이 생기기 쉽다. 과일 다이어트를 장기간 심하게 하면 근육 분해와 함께 체지방 감소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사 전 사과 몇 조각으로 포만감만 들게 하는 것이 좋다.
◆풍부한 섬유소의 기능 = 셀룰로스(cellulose)로 불리는 섬유소는 사람의 장에서 소화, 흡수되지 않으면서 장을 자극한다. 장의 운동을 도와 변비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숙변이 쌓이지 않게 한다. 사과에는 섬유소의 일종인 펙틴(pectin)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하며 나쁜 균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좋다. 사과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지는 증상이 완화되고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펙틴은 껍질 가까이에 있어 깨끗이 씻은 후 가급적 껍질을 깎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씹는 행위에 대한 인식 효과 = 사과를 갈아 즙을 내서 먹지 않고, 자르거나 통째로 먹으면 씹어서 섭취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사과를 씹어 먹으면 뇌에 “나는 무엇인가 먹고 있다”라는 신호를 주게 된다. 이 때 평소 식탐이 많은 사람도 다른 음식에 대한 식욕이 줄어들 게 된다. 사과를 “아삭 아삭” 씹어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