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의 한 끼, 굳이 빵으로 때우려면

다이어트 중의 한 끼, 굳이 빵으로 때우려면

 

밥 대신 빵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다이어트 기간 중에도 빵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많다. 문제는 빵이 의외로 칼로리가 높다는 점이다. 흰빵은 고도로 정제된 곡물로 만들기 때문에 건강에도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배고픔이나 스트레스를 느낄 때 몸에 좋은 당근보다는 우선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 빵이다. 미국의 건강포털 웹 엠디의 자료를 토대로 ‘빵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소개한다.

흰빵이냐, 통곡물빵이냐 = 정제된 곡물로 만든 흰빵은 열량이 높아 체중감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반면에 통곡물로 제조한 빵은 뱃살을 빼는데도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좋다. 껍질을 살짝 벗긴 통곡물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분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 있는 빵은 대부분 흰빵이라는 것이 문제다. 맛에 차이를 느끼더라도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지금이라도 통곡물빵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제2형 당뇨병 위험 예방 = 정제된 곡물로 만든 흰빵과 함께 붉은 고기, 가공 식품, 가당 음료을 자주 먹으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반면에 통곡물빵과 과일이나 채소, 생선, 닭고기 섭취를 즐기면 당뇨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흰빵과 설탕은 콩이나 채소 등에서 발견되는 복합 탄수화물보다 빠르게 혈당을 올린다. 복합 탄수화물은 천천히 소화되고 혈당을 급격히 올릴 우려가 없어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글루텐 함유 = 글루텐은 빵을 구울 때 부풀어 오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백인들은 글루텐 함유 식품을 먹으면 잦은 설사나 복부 불편감, 팽만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셀리악병이다. 셀리악병은 소장의 영양분 흡수를 방해해 영양실조나 골다공증, 빈혈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백인의 30~40%는 HLA-DQ2 유전자를 보유해 글루텐 프리 식품이 시장에 흔하다. 그러나 한국인은 셀리악병 유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5%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굳이 빵을 먹어야 한다면 = 우리 주위에는 빵 마니아가 많다. 밥 대신 빵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럴 때 흰빵보다는 통곡물빵을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통곡물빵을 살 때는 성분을 잘 살펴야 한다. 통곡물빵은 흰빵보다 색깔이 어둡다. 일부 업자들은 이 같은 점을 이용해 일부러 어두운 식용색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믿을 수 있는 상점에서 꼼꼼하게 성분표를 따지는 습관이 필요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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