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신해철....지금 어떤 상태인가
가수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 후유증으로 복막염, 패혈증으로 악화돼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며 사경을 헤매고 있어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23일 밤 10시 현재 신해철은 심장이 염증 때문에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뇌 기능도 심각한 타격을 입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알기 쉽게 풀이하면 신해철은 5일 전 서울 S병원에서 창자가 붙은 것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 세균이 뱃속을 덮고 핏속을 떠돌다가 심장을 공격해 심장 막이 가스와 액체로 뒤엉긴 상태다. 심장이 멈추니 뇌에 피가 공급되지 않아 의식을 잃었다.
신해철이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환자는 22일 오후 2시경 심장이 멈추고 의식을 잃어 눈동자가 풀린 상태에서 응급실로 실려 왔다”면서 “이전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의무기록을 갖고 오지 않은데다가 가족이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고만 이야기해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족에 따르면 신해철이 수술 뒤 통증을 호소했지만 병원에서 괜찮다고 해서 안심했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일부 인터넷 언론은 신해철이 고도비만 환자가 받는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한 언론은 “독성 물질에 의한 패혈증”이라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추측성 기사와 루머가 나돌고 있다”며 “억측성 얘기들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소속사가 정확한 해명을 하지 않아 억측이 난무하는 측면이 강하다. 신해철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정황상 위 수술의 부작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S병원이 고도비만 환자를 수술로 치유하는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장협착증은 복강경 위 밴드 수술의 부작용으로 올 수가 있으며 이 때문에 복막염, 패혈증이 왔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현재 배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항생제를 투여하며 염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회복 여부를 장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2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어트 3주간 1차 프로그램 종료–1”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려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신해철은 수척해진 모습이다. 신해철은 2012년 받았던 담낭염 수술 이후 체중이 늘자 최근 식단 조절 및 운동 등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