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자주하면 비만-고콜레스테롤 위험

외식 자주하면 비만-고콜레스테롤 위험


외식 자주 하면 비만 위험 증가

외식을 자주 할 경우 비만의 위험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퀸즈 칼리지의 아쉬마 칸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미국 성인 8300여명의 데이타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결과 일주일에 6회 이상 집 밖에서 외식을 한 사람들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비타민 C와 E 등을 포함한 혈액 속 영양성분도 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건강상의 역효과는 여성들과 50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아울러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많았고, 대학졸업의 학력수준과 함께 소득이 높은 20~30대가 가장 많이 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세인트존스 대학교 식당에서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에미이 코넬은 "패스트 푸드나 레스토랑 음식은 고지방이고 소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칼로리도 높다. 또 거기에는 과일이나 야채, 통밀 등이 늘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니어서 영양적으로도 빈약하다"고 평가했다.

또 뉴욕 쇼셋병원의 체중관리 매니저인 크리스틴 산토리는 "우리는 과거 몇 십년 전보다 더 자주 외식을 한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체중관리와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레스토랑들은 보다 큰 접시로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이 적지않다"고 연구결과를 해석했다.

가능하면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비만도 예방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게 영양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불가피하게 외식을 자주 하게 될 경우에는 주 단위로 꼭 먹어야 할 음식리스트를 정리해 보는 것도 외식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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