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화학요법-운동 병행하면 큰 효과
암환자 치료시 화학요법에 운동을 결합하는 것이 약물치료만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운동이 종양에 혈액공급량을 증가시키고 이 때 보다 많은 치료약물을 종양으로 유입시키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연구팀이 생쥐실험을 한 뒤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4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 생쥐의 목에는 흑색 종양세포가 주입됐다. 이후 2주간 2개 그룹에겐 종양치료제인 독소루비신이 2차례 투여됐고, 나머지 2개 그룹에는 가짜약이 제공됐다.
연구팀은 독소루비신이 투여된 2개 그룹 중 한 그룹은 생쥐용의 작은 트레드밀에서 하루 45분씩 주 5일간 걷도록 했다. 나머지 그룹의 생쥐들은 주로 앉아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화학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생쥐들의 종양이 현저하게 작아져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하지만 독소루비신 투입에 따른 인한 심장기능 약화 부작용은 운동을 한 그룹에게서도 효과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니아대학교의 조셉 리보나티 교수는 "운동이 이같이 암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암환자들은 잠재적으로 약물도 덜 복용하고 부작용도 적게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에 게재됐고 메디컬 데일리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