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약 먹을 때 반드시 알아 둘 것들
최근 비만과 함께 활동량이 적은 생활습관이 이어지면서 제2형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다. 당뇨병의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증,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증,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증을 비롯해 체중감소, 피로감, 공복감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은 시력 혼탁도 동반될 수 있으나 초기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뇨병이 장기화되면 미세혈관 합병증에 의해 시력, 신장기능, 심혈관계 등에 이상이 생겨 실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당뇨병약을 먹을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다른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약끼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사나 약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당뇨병약에 대해 미리 알리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감기약 등 당이 들어 있는 액제나 경구용 피임제, 이뇨제, 갑상선호르몬제,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제) 등은 혈당 상승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반면에 술(알코올)을 마시거나 아스피린, 항생제(테트라사이클 린), 혈압약 등은 혈당을 낮추어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약을 복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저혈당 관리다. 약 복용시간, 식사시간을 잘 지키고 혈당 검사에 따라 약의 용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항상 사탕, 비스켓 등을 휴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혈당은 혈당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양(일반적으로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져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만 개인차가 커 단순히 혈당 수치만으로만 진단하지 않고 증세, 저혈당의 측정, 증상의 소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저혈당은 인슐린이나 당뇨병약의 양이 너무 많고 음식을 거르는 경우, 심한 운동, 과음 때 잘 생긴다. 증상은 땀이 나거나 손이 떨리고 맥박이 빨라져 현기증, 두근거림 등이 나타난다. 심하면 경련, 발작,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치료약의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 별로 유효성과 부작용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