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준비 전 주방 후드부터 살펴라

추석 음식 준비 전 주방 후드부터 살펴라

 

전과 튀김, 갈비찜, 산적은 추석상에 오르는 대표 음식들이다. 모두 뜨거운 불에서 오랫동안 조리해야 한다. 이 때 나오는 열기와 기름 냄새, 유해 가스 때문에 주부들은 괴롭다. 현명한 주부들은 후드부터 꼼꼼히 살펴 주방을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고 건강도 챙긴다.

후드 필터망의 찌든 기름때는 식중독균의 온상이다. 세균과 곰팡이로 얼룩진 기름때는 주방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추석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 후드에서 필터를 분리해 깨끗하게 세척해야 식중독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기름때 제거방법은 간단하다. 필터를 큰 용기에 넣어 베이킹 소다를 뿌려 닦는다. 이후 끓인 물에 담가 식초 한 큰술을 부으면 기름때가 사라진다. 남은 기름때는 솔이나 수세미로 닦아낸 뒤 햇빛에 말리면 된다. 이래도 닦이지 않는 묵은 때는 필터망 전용세재로 청소하면 된다. 물과 세재를 5:1의 비율로 혼합해 10분간 둔 뒤 브러쉬나 수세미로 문질러 물에 헹구면 된다.

여러 가지 추석 음식을 한꺼번에 준비하다보면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 프라이팬 등이 동시에 쓰인다. 이러한 보조 도구들을 쓸 때에도 후드를 켜두면 배기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후드를 10~20분간 켜두면 집안 전체가 환기된다.

후드는 냄새뿐 아니라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데에도 좋다. 조리할 때에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물질이 나온다. 명절에 장시간 음식을 만든 주부들이 입맛이 없거나 머리가 무거운 증상을 호소하는 것도 이런 유해가스 때문이다.

조리할 때에는 물론, 조리를 마친 뒤에도 바로 후드를 끄지 말고 10분간 켜놔야 남은 유해가스를 말끔하게 배출할 수 있다. 후드가 설치된 곳의 반대쪽 창문을 열어두면 환기 효과가 더욱 커진다. 주방후드 전문업체인 하츠 관계자는 “후드를 사용하면 주방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 명절 음식을 위생적으로 조리할 수 있고, 주부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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