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통화는 서서 하라’ 덜 앉아 있는 요령

‘전화 통화는 서서 하라’ 덜 앉아 있는 요령

 

오래 앉아있으면 건강에 악영향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최근 들어서는 장시간 앉아 있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건강에 안 좋은지에 대한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의 알버타 헬스 서비스 연구팀이 미국인의 신체 활동 자료와 암 발생 통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한 해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 중에 9만 건 이상이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유방암은 4만9000건, 대장암은 4만3000건이었다. 연구팀은 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암 외에도 하루에 많은 시간 앉아있는 것은 당뇨병과 심장마비 위험을 높이고 하체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만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생활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몸을 움직일 틈이 없다”고 하소연을 한다. 특히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한다면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앉아서만 생활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렇게 운동할 만한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사무실에서 최대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미국의 폭스뉴스가 조금씩 덜 앉아 있는 요령을 소개했다.

움직이면서 전화를 받아라=전화 받을 일이 있을 때 앉아서 받지 말고 움직이면서 전화를 받는다. 사무실 전화가 유선이라면 스피커폰을 이용하거나 선이 긴 이어폰, 헤드셋 등을 사용하면 된다. 대화를 하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사 한 뒤 몸을 움직여라=혈중 지방 수준은 식사를 하고 난 직후 가장 높아진다. 밥을 먹은 뒤 조금만 더 움직이는 것으로 지방 분해 효소의 활동성을 높일 수 있다.

사람을 직접 만나라=동료와 이메일을 주고받을 일이나 전화를 할 일이 생기면 가급적 직접 얼굴을 보고 해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료 사무실에서 서서 대화를 나누면 건강도 좋아지고 일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사무 공간을 여러 곳으로 분산하라=책상 위 한 곳에 모니터, 메모지, 자료 등을 모아두지 말아야 한다. 최대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분산시켜야 한다. 박스나 우유 상자에 천을 깔고 책상 위에 둔 뒤 그 위에 자료를 배치한다거나 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한 메모는 일어서서 붙일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절한다. 이렇게 일감을 계단식으로 분산해 두면 일감을 모아뒀을 때보다 훨씬 많이 움직일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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