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카시트 화장실보다도 세균 득실

유아용 카시트 화장실보다도 세균 득실


유아용 카시트, 화장실보다 더럽다

차량에 설치된 유아용 카시트에는 일반 화장실보다 위험한 세균들이 2배 가량 더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록 영국의 예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유아용 카시트의 청결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영국 버밍엄대학 연구팀은 최근 유아용 카시트에서 면봉으로 세균을 채취한 결과 1평방 센티미터 당 100개의 잠재적으로 위험한 박테리아 및 균류가 숨어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비해 화장실은 같은 면적에서 유아용 카시트의 절반 수준인 50개의 세균이 발견되었다.

유아용 카시트에서 발견된 박테리아는 우리 몸에 해로운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을 야기할 수 있다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자동차 20대와 이 자동차 소유자의 집 세균을 면봉으로 채집해 비교했다. 그 결과 유아용 시트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선 집의 어느 곳보다 위험한 박테리아가 더 많았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는 2,000명의 자동차 운전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도 포함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0%의 운전자들이 지저분한 상태의 차량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5명중 1명꼴로 1년에 한번 자동차 내부를 청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대학교 미생물 감염연구소의 앤느-마리 크라츨러 박사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는 잠재적으로 해로운 박테리아 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자동차 소유자는 정기적으로 차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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