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않고도 살 빼는 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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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에 대한 치료법 나올수도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뇌 속 작은 부위에 있는 핵 수용체의 활동을 저지함으로써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쥐의 뇌 세포에 들어있는 ‘PPARGamma’라는 핵 수용체의 효과를 막음으로 식욕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고지방식에 대해서도 저항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냈다.

PPARGamma 수용체는 뇌의 시상하부 엽에 잇는 POMS 뉴론(신경세포) 안에 들어있다. 이 수용체는 POMS 뉴론을 통제해 식욕을 조절한다.

예일대 의대의 사브리나 디아노 교수는 “유전자 조작을 한 실험쥐들은 다른 쥐들과는 달리 지방과 당분을 많이 섭취하고도 체중이 늘지 않았다”며 “연구결과, PPARGamma 수용체가 비만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고지방식에 대한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해 PPARGamma 수용체가 없는 실험쥐를 만들었다. 디아노 교수는 “이번 연구를 더 발전시키면 다음 단계에서는 음식 조절을 하지 않고 체중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비만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실렸으며, 프랑스 생활뉴스 통신사 ‘릴랙스뉴스(Relaxnews)’가 5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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