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휴가를 위해 챙겨야 할 5가지
자외선, 발목질환 막아야
여름 휴가철이다. 푸른빛 바다와 녹음이 울창한 계곡을 떠올리며 여행 준비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심신의 피로를 털어내고 휴가 여행을 잘 보내려면 건강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사람이 붐비는 여행지에서는 비치된 공용 물품보다 가져온 개인 위생용품을 사용해야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공용 빗이나 수건 등은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신발 등은 따로 챙기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휴가철 필수 건강 아이템을 알아봤다.
◆선글라스=눈도 지나치게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는다. 통증, 눈부심, 심한 눈물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눈에 직접 들어가는 자외선 양을 줄이려면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해변의 모래와 수면은 자외선을 그대로 반사한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멜라닌을 증가시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며, 자외선B는 피부에 화상과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각질층을 두껍게 만든다.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A·B 모두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차단지수(SPF) 30 정도의 제품이 적당한데, 여행지에서는 이보다 수치가 높은 SPF 40~50 정도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자=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려면 모자 착용이 필수다. 두피도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손상될 수 있고, 심해지면 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염증이 계속되면 극심한 경우,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운동화=여행을 가서는 걷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무리하게 걷게 되면 간혹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같은 발목질환이 생길 수 있다.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면에 통증이 온다.
아킬레스건염은 아킬레스건에 과도한 하중이 걸려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열이 나면서 아킬레스건 주위가 붓게 되고, 이후 심해진 염증을 방치하면 세포괴사로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수도 있다. 따라서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게 중요하다.
◆샌들·아쿠아슈즈=해변가 등을 맨발로 걷다가는 무좀균이 옮거나 깨진 조개껍질 같은 뾰족한 물체에 찔려 상처를 입기 쉽다. 특히 무좀균은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번식을 잘하고 피부 각질을 통한 전염성이 강해 수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피서지에서 쉽게 감염된다. 샌들이나 아쿠아슈즈처럼 앞뒤가 막혔지만 통풍이 잘되고 물 빠짐이 좋은 신발은 무좀균과 발바닥 상처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