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치약은 대충 아무거나 쓰면 된다?

칫솔 치약은 대충 아무거나 쓰면 된다?

 

의외로 칫솔과 치약 선택에 무심한 사람이 많다. 시간과 돈을 들여 몸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고 다니는 사람이 치아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칫솔 교환은 치아 건강과 직결된다. 칫솔모의 탄력이 떨어져 제대로 이가 닦이지 않기 전에 새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칫솔모가 벌어지지 않더라도 3개월 이상 사용한 칫솔은 칫솔모가 약해지므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칫솔모는 잇몸이나 치아를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치태를 잘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중등도’의 탄력을 가진 것이 좋다. 너무 부드러우면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고 너무 뻣뻣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면 치아에 마모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칫솔머리는 치아 2~3개를 덮는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칫솔은 깨끗이 씻은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다른 칫솔과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특히 감기나 간염 증상이 있는 사람의 칫솔이 다른 가족들의 칫솔과 한데 섞여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약은 충치 예방 및 입 냄새 제거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 질환을 예방하려면 소금, 초산토코페롤(비타민 E), 피리독신(비타민 B6), 알란토인류, 아미노카프론산, 트라넥사민산 등이 함유된 치약을 쓰면 좋다.

치아 사이에 치석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려면 피로인산나트륨 등이 함유된 치약을, 치태 제거 등 연마 목적으로는 탄산칼슘, 이산화규소, 인산수소칼슘 등의 성분을 눈여겨 봐야 한다. 치아가 시리다면 질산칼륨, 염화칼륨, 인산칼륨, 염화스트론튬 성분 등이 들어 있는 치약이 도움이 된다.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아주고 이 시림 현상을 예방, 완화시켜 줄 수 있다. 치아 건강은 온 몸의 건강과 연결된다. 당장 목욕탕에 보관중인 칫솔과 치약부터 점검하자. 위생상태나 마모 정도를 파악해 바꿀 것은 바꾸고 내 치아에 맞는 치약인지 확인해 보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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