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졸중 환자 78.6% 스타틴 처방

국내 뇌졸중 환자 78.6% 스타틴 처방

 

국내 뇌졸중 환자의 78.6%가 퇴원 시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제약은 24일 국내 뇌졸중 연구진들과 함께 뇌졸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 관리·치료현황 및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롤러코스터(ROLLER-KOST, Real World of Lipid-Lowering Therapy in Korean Stoke Patients)’로 명명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가이드라인에 따른 국내 스타틴 처방률과 의사 및 환자의 영향요인을 연구했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은 가톨릭의대 신경과 조아현 부교수와 인제의대 신경과 홍근식 교수가 맡았고, 각각 ‘한국인의 뇌졸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및 역학 연구결과, 뇌졸중 발생 전후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위험’과 ‘국내외 가이드라인과 가이드라인에 따른 치료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질의·응답에는 한림의대 신경과 이병철 교수가 함께 자리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국내 신경과 의사들은 퇴원하는 뇌졸중 및 일과성허혈발작(TIA) 환자 중 78.6%에게 가이드라인에 따른 스타틴 처방(GBSP, guideline-based statin prescription)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진이 이상지질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GBSP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는 총 174명의 신경과 의료진이 참여했고, 연구진은 조사 시점으로부터 이전 6개월간 급성 허혈성 뇌졸중 혹은 일과성허혈발작 치료를 받은 환자 4407명을 대상으로 퇴원 시 스타틴 처방유무와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했다.

일산백병원 신경과 홍근식 교수는 “78.6%라는 수치는 미국 연구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교적 높은 수치지만 의사들이 이상지질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 스타틴 처방 비율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좀 더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단 환자의 특성에 따른 처방 결정, 퇴원 이후 스타틴 처방 유무 및 이상지질혈증 조절 정도를 파악하지 못한 제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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