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 협약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와 서울아산병원(박성욱 병원장)은 간암 환자의 임상 데이터 공유 및 유전체 데이터의 공동 생산을 골자로 하는 연구 협약 조인식 (Research Agreement Signing Ceremony)를 지난달 26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은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김청수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과 사노피의 본사 R&D의 전략 및 외부 협력 총괄인 마야 사이드 (Maya Said) 박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연구 협약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간암 환자의 임상 및 유전체 분석 데이터를 사노피에 제공하게 되며, 사노피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생산한 간암 관련 데이터에 대해 일정 기간의 독점적인 이용권을 갖는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외적으로 간암 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간암 유전체 분석 관련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사노피가 서울아산병원과 공동 생산하는 데이터는 사노피의 간암관련 신약 타깃 및 바이오마커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청수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사노피와 같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간암 연구개발에 대한 협력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아산병원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연구 인력과 기술을 통해, 한국에서 유병률이 높은 간암을 정복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인식에 참석한 사노피 본사 R&D의 전략 및 외부 협력 총괄인 마야 사이드(Maya Said) 박사는 “전 세계 간암 환자의 70~80%가 아시아에 있고, 한국에 간암 관련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이번 서울아산병원과의 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특히 사노피가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 발굴되는 간암 타겟에 대한 후속연구 또한 한국의 우수한 제약기업, 바이오벤처, 연구중심병원등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노피와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1년 포괄적인 신약 임상연구 협력을 구축, 사노피가 개발 중인 신약 물질과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세계적인 항암 연구 역량이 결합하여, 아시아에서 한국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의 조기 임상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