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 충치환자 줄고 노인층은 급증

어린이 청소년 충치환자 줄고 노인층은 급증

 

충치 치료를 받은 사람 3명 중 1명은 소아나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아우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대 미만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10대 미만이 20.5%로 가장 많았고, 10대 14.5%, 20대 13.5%의 순이었다.

소아.청소년 충치환자는 갈수록 줄고 있다. 2009년 219만명에서 2013년 190만명으로 연평균 3.5%씩 감소했다. 반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로 70세 이상 노인 충치환자는 연평균 7.8%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충치환자는 576만명에서 543만명으로 5% 이상 줄었다. 총진료비는 2538억원에서 2716억원으로 7% 정도 늘어났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 치아홈메우기의 혜택을 받은 6~14세 어린이는 2010~2013년까지 해마다 평균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로 불리는 치아우식은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설탕과 전분 등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치아관리가 소홀한 유년기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 습관이 중요하다. 식후 3분 안에 양치를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치아와 닿는 부위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또 물을 많이 마시고, 야채나 과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좋다. 야채나 과일은 입 안에서 저절로 치아를 씻어주는 자정작용을 해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전문의들은 "정기적으로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치아에 착색부위가 보이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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