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비만 여성, 살 빼면 놀라운 변화가....
혈중 비타민 D 수치 높아져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건강에 여러모로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과도한 체중을 줄이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뚱뚱한 여성이 몸무게를 15% 이상 줄이면 비타민 D 수치가 크게 높아지고 면역력이 높아져 그 연령대에 당연한 질병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 연구센터 캐이틀린 메이슨 박사팀은 폐경기의 뚱뚱한 여성 439명을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음식 조절 △운동 △음식 조절과 운동 병행 등의 방법으로 체중 감량을 하게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아무 것도 하지 않게 했다. 그리고 혈중 비타민 D 수치 변화를 검사했다.
그 결과, 음식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줄인 여성은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적절하게 증가했다. 체중의 15%를 감량한 여성은 비타민 D 수치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3배로 높아졌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염증을 줄여주며, 세포 건강과 면역력을 증강하는 등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이 많은 생선 등 음식에 들어있고, 햇볕을 쬐면 몸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폐경기 비만 여성은 일반적으로 비타민 D가 부족해 암, 심장병, 당뇨병 같은 질병이 많이 생긴다”며 “체중을 줄일수록 비타민 D는 증가하고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