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의 계절, 건조해 지는 피부...이렇게 막아라
날씨가 뜨거워지면서 땀이 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땀을 흘리는 시즌이 시작되면 그동안 관심을 가졌던 피부 보습에 소홀해진다. 하지만 이럴 때 로션을 바르지 않고 방치하면 건조한 피부가 되기 쉽다.
피부가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난다면 현재 피부는 건조한 상태다. 이럴 때 첫 번째 할 수 있는 해결법은 얼굴에 수분크림을 바르고 몸에는 바디로션을 꼼꼼히 바르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도 여전히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가렵다면 주변 환경 혹은 평소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건강정보지 웹엠디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하면 건조한 피부를 막을 수 있다.
◆뜨거운 물 대신 따뜻한 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사우나에 가거나 집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하면 나른해지면서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라면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샤워를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뜨거운 물은 몸을 덮고 있는 유분을 과도하게 씻어내 피부를 보호하는 막을 벗겨내는 작용을 한다. 피부 보호막이 사라지면 피부가 머금고 있던 수분도 함께 증발하게 된다.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에서 5~10분 사이로 샤워를 마치는 것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순한 비누·화장품 사용= 비눗기가 적은 순한 세안제를 이용해 세수를 하면 피부 보호층에 자극이 덜 가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부과 전문의 캐럴린 제이콥 박사는 “피부가 건조하다면 세라미드가 함유된 클렌저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세라미드는 천연보습인자의 증발을 막아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화합물이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토너와 각질제거제 역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피부 각질을 제거하고 싶을 때는 자극이 덜 가도록 최대한 부드럽게 문질러야 한다.
◆샤워 직후 면도= 면도는 건조한 피부를 자극한다. 털을 밀 때 피부 유분층을 함께 벗겨내기 때문이다. 면도를 하기 가장 좋은 순간은 털이 유연하고 부드러워지는 샤워 직후다.
또 면도를 할 때는 항상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면도크림이나 젤을 발라야 한다. 무뎌진 면도날을 사용하면 피부를 세게 밀게 되므로 면도날이 잘 들지 않을 때는 새로운 날로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된 피부는 곧잘 건조한 피부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선크림을 바르고 입술은 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립밤을 발라 보호해야 한다. 또 더운 날씨에는 얇은 소재의 긴 소매 옷이나 챙이 넓은 모자로 피부를 보호하면 건조한 피부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