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 아래 살 없애는 법

브래지어 아래 살 없애는 법●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6)

서양에서 브래지어는 여성의 가슴을 해방시켜준 발명품에 속한다. 이전에는 코르셋으로 온몸을 조여야만 했던 여성에게 브래지어는 유방을 보호하면서도 은근히 선을 살려주는 발명품이었다.

논란이 있지만 브래지어는 1889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란제리 상점을 운영하던 프랑스의 헤르미디 카돌이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코르셋의 아랫부분을 자르고 고무실과 고무 밴드로 끈을 만든 브레지어를 만들어 이듬해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선보였다.

1910년 미국 뉴욕 사교계의 퀸 메리 펠프스 제이콥은 이 브래지어의 바람을 일으켰다. 그는 멋진 실크 드레스를 만들었지만 속옷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다가 오늘날 브래지어와 유사한 상품을 만들었고 ‘브래지어’라는 이름으로 의장특허를 땄다. 브래지어는 사교계에서 일부 명사들의 전유물이었다가 1차 세계대전 때 여성들이 공장에 취업하면서 보다 열심히, 편하게 일하기 위해서 착용하며 대중화됐다.

그러나 수은주가 올라가고 여성의 옷이 얇아지면서 브래지어가 오히려 여성을 옭죄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남자들은 모르는 ‘브래지어 살’ 때문이다. 남성들은 브래지어 하면 봉긋한 가슴 을 떠올리지만 여자는 앞 못지않게 겨드랑이와 등 부분에도 신경을 쓴다. 브래지어 살이란 겨드랑이와 등에서 튀어나온 군살을 가리킨다.

나이가 들면 하체 살은 빠지면서 상체 쪽이 풍만하기 쉬운데, 튀어나올 것 대신 튀어나오지 않을 부분이 튀어나오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이번에는 이 고민을 없애보자. 옷이 얇아지면서 등으로 보이는 3단 주름을 없애 브래지어가 진정 여성을 해방시켜주도록 하는 동작을 배워보자.

BREAST STROKE PREP

준비물: 큰 수건

준비_ 코끝을 바닥으로, 두 다리는 엉덩이 넓이로 벌려 엎드린다. 양 팔을 뒤쪽으로 뻗어 수건을 어깨 넓이로 잡는다.

숨을 내쉬면서 팔을 뒤쪽으로 뻗어, 상체를 매트에서 약간 띄워 3초 버틴다.

숨을 마시면서 얼굴을 한쪽으로 돌리며 상체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다시 한 번 숨을 내쉬면서 팔을 뒤쪽으로 뻗어, 상체를 매트에서 약간 띄워 3초 버틴다.

 

 

 

숨을 마시면서 얼굴을 아까와 반대편으로 돌리며 상체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5회 반복

정리_5회 반복 후, 뒤로 무릎을 꿇고 앉아 허리 부분의 긴장을 풀어준다.

 

 

FOCUS & TIP

상체를 매트에서 띄울 때, 정수리가 길어진다는 느낌으로 한다. 얼굴을 천장 쪽으로 들면 목 부분에 긴장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잘못된 동작 사진 사진

 

 

운동시 호흡의 중요성

운동 시 호흡은 골격근의 불필요한 긴장을 완화할 뿐 아니라 효율적인 근력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힘든 동작은 입을 다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힘들수록 더욱 의식적으로 호흡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깊이 내쉬는 호흡은 심부 복근 활성화와 연결되므로 몸의 라인을 만드는 운동에 매우 중요하다.

필라테스 호흡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얇고 길게 내쉬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때 갈비뼈가 양옆으로 넓어지기 때문에 흉곽가로호흡이라 부르기도 한다. 흉곽의 아랫부분이 뒤, 옆, 앞 등 입체적으로 넓어진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하면, 폐엽(lung lobe)까지 호흡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가스 교환이 이뤄진다. 이는 운동하고 있는 세포의 산소공급에 영향을 주며,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반면 흉곽(ribcage)의 윗부분으로 호흡하면 목이나 어깨 부분에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글·모델 / 캐나다필라테스 김리나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헤어·메이크업 / 프리랜서 메이크업아티스트 이정민

의상협찬/ 뮬라웨어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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