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청량제 오이, 머리카락 성장에도 좋아

피부 청량제 오이, 머리카락 성장에도 좋아

채소 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수확량은 늘었는데 소비는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오이도 예외가 아니다. 요즘 한창 수확철인 오이는 산지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40% 가량 떨어졌다는 소식이다. 이럴 때 오이를 자주 먹으면 건강도 챙기고 농민들도 도울 수 있다. 요즘처럼 여름 날씨가 계속될 때 시원한 오이 한 개는 몸의 생기를 되찾아 주는 청량제나 다름없다.

오이의 다양한 성분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껍질에 풍부한 이산화규소 성분이다. 이산화규소는 몸안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를 원활하게 해 머리카락이 자라는 데 간접적으로 도울 수 있다. 이산화규소는 오이껍질을 날 것으로 먹을 때 더욱 잘 흡수된다.

오이는 다이어트할 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열량이 100g당 9㎉로 100g당 14㎉인 토마토보다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을 준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칼륨함량이 높아 체내에 있는 염분을 노폐물, 중금속 등과 함께 밖으로 배출해준다. 당분이 거의 없어 사과 등 과일과 달리 저녁에 먹어도 살찔 염려가 적다.

오이는 역시 피부건강에 좋다. 비타민A와 C가 풍부한데다 이소크엘시트린 성분은 얼굴이 부었을 때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오이를 얇게 잘라 얼굴에 붙이거나 곱게 다져 밀가루와 섞어 얼굴에 펴 바르는 오이팩은 건성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요즘같은 더위에 야외 활동 뒤 얼굴이 화끈거리면 차가운 오이를 얇게 썰어 피부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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