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심한 암내, 토마토가 원인일 수도


유전자, 세균 외의 원인될 수도

토마토가 암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화학자이자 내과의사인 찰스 스튜어트 박사는 ‘의학 가설(Medical Hypotheses)’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겨드랑이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 즉 암내는 주로 유전자 때문에 체질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토마토도 유발 인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내는 겨드랑이 분비샘으로부터 나오는 땀의 배출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피부에 있는 코리네박테리움 같은 세균의 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세균들은 땀 속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해 냄새가 나는 화합물을 만들어냄으로써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게 한다.

하지만 겨드랑이 땀 분비샘이 이런 작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도 있다. 주로 극동 지역에 사는 사람들로서 특히 한국인은 이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서양인들과는 달리 암내가 거의 없다.

스튜어트 박사는 “암내가 유전자와 불량한 위생 상태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연구결과 토마토도 유발 인자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난히 암내가 많은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토마토 섭취를 중단하자 암내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토마토 4개를 먹은 결과, 암내가 다시 발생했고 7일 동안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토마토를 먹은 뒤 암내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데 놀랐다”면서 “토마토나 토마토 가공 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땀을 흘릴 때 암내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 박사는 토마토 줄기에는 땀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오일이 차 있고, 이 오일이 냄새를 일으키는 주범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오일 속에는 터핀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오렌지나 레몬과 같은 과일이나 채소의 맛과 향을 나게 하는 것이다.

터핀이 포함된 화합물이 체취를 발생시키는 이유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토마토에 들어있는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에 작용하는 화합물을 생산하고 이 화합물은 체취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화합물을 만들어낸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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