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고 얄밉고.... 전지현 허벅지 만들기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5)
전지현은 부럽고 얄밉다. 예뻐서 부럽고, 완벽한 몸매 때문에 얄밉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을 차지해서 부럽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인기를 끌어서 얄밉다. 전지현은 ‘별그대’에서 밤에 소주와 개불, 냄비우동, 치맥 등을 즐긴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전지현의 다리는 운동생리학, 필라테스, 무용학 등을 함께 전공한 필자가 보기에도 예술이다. 가늘고 긴 허벅지는 여성들의 시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이런 다리를 유지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밤에 소주, 치맥, 냄비우동을 즐기면서 각선미를 유지할 수가 없다. 실제로 전지현은 평소에도 몸매 관리에 신경 쓰면서도 CF나 드라마, 영화 촬용 때에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 특수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벅지는 한 번 살이 찌면 정말 빼기 어렵다.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할 때 가슴이 먼저 홀쭉해지고 허벅지가 가장 늦게 빠진다고들 하소연이다. 살 빠지는 순서는 체질을 떠나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인체에는 지방을 조절하는 효소로 알파(α) 수용체와 베타(β) 수용체가 있다. 알파 수용체는 지방분해를 억제하고 베타 수용체는 지방분해를 활성화한다. 따라서 베타 수용체가 많을수록 살빼기가 쉽다. 베타 수용체는 얼굴, 가슴에 상대적으로 많고 알파 수용체는 배나 다리에 많아 살 빠지는데 차이가 나는 것이다. 더욱이 허벅지의 알파 수용체는 배보다 3배가량 많다고 하니, 허벅지가 다이어트 때 가장 늦게까지 애를 먹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허벅지와 배의 살을 빼려면 다른 곳보다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 전지현이 얄미우면서 존경스러운 이유다. 허벅지의 셀룰라이트를 태우면서 뱃살을 함께 빼는 동작으로 김수현은 아닐지라도, 내 남자친구에게 박수를 받을 작업에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복근과 허벅지 운동을 동시에- ab prep with legs
준비물: 큰 수건
준비
천장을 보고 두 무릎을 세운 채 눕는다. 한쪽 발에 수건을 걸고 양 손으로 나눠 잡는다. 수건을 건 다리는 대략 직각이 되도록 당긴다. 팔은 직각을 유지한 채 몸통 옆으로 내려 팔꿈치가 바닥에 닿게 한다.
①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반만 일으켜 세운다. 시선은 다리 사이를 향한다. 이때 어깨부분에 힘을 뺀다.
*5회 되풀이
②수건을 걸은 다리를 쭉 펴서 허벅지 뒷부분(hamstring)을 30초가량 스트레칭시킨다.
*①과 ②를 5세트 되풀이하고, 반대쪽 다리도 똑같이 실시한다.
여성의 적, 셀룰라이트를 막으려면! (2)
셀룰라이트는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쉽지 않다.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
●식이 조절
- 흡수가 빠른 전분성분의 탄수화물은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 단백질 함량은 전체 칼로리 대비 12% 이하로 섭취.
- 지방은 불포화지방 위주로 섭취.
●규칙적인 운동
- 근력 운동보다는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을 한다.
- 틈틈이 스트레칭을 한다.
●생활습관
- 장시간 앉아서 일할 경우 1시간마다 일어나서 기지개를 한 번 펴준다.
- 너무 꽉 조이는 옷을 입지 않는다.
- 높은 구두를 신지 않는다.
셀룰라이트는 근본적으로 혈액순환 장애와 과다 지방이 원인이므로 자주 움직이고 식단을 조절해야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해외연구도 있다. 오늘 배운 운동과 식단 조절에다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마음까지 더해진다면, 셀룰라이트 걱정이 줄지 않을까?
글·모델 / 캐나다필라테스 김리나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헤어·메이크업 / 메이크업아티스트 이정민